이번 강의는 LG CNS의 황병선 차장님을 모시고 IPTV의 현황과 컨버전스에 대한 얘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새로운 스타일의 IPTV가 등장하고 있음을 잘 설명해 주셨고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웹과 IPTV가 융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지요. 요새 좀 바쁜 상태라 제 후기는 추후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발표자료는 아래에서 다운 받아가세요~




한재선 (Jaesun Han)
넥스알(NexR) 대표이사
Posted by nexr
이번주 수업은 LG CNS의 황병선 차장님을 모시고 "TV의 미래, IPTV 컨버전스"라는 주제로 IPTV의 현황과 미래, 웹 및 모바일과의 컨버전스 등에 대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개 세미나 형식이기 때문에 누구나 참석해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공지를 너무 늦게 한 느낌이...)

시간: 3월 18일 (수) 오후 6:20 ~ 9:00
장소: 서울 홍릉 KAIST 경영대학원 Supex관 101호

제목: TV의 미래, IPTV 컨버전스

요약:
본 강의는 다음과 같은 이슈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될 계획입니다.

  - 웹과 IPTV는 융합되어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을까?
  - 과거 TV 시장은 어떻게 나눌수 있는가?
  - 향후 TV 시장은 어떻게 나눌수 있는가? 
  - 컨버전스 트렌드는 어떻게 나눌 수 있는가?
  - 통신사의 3 Screen 전략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 TV 제조사의 Broadbant TV  전략은 무엇이며 왜 나오게 되었는가?
  - MS IPTV 플랫폼의 장단점과 현황은?
  - Apple의 컨버전스 전략은 어떤 미래를 갖고 있는가?
  - OTT 비디오란 무엇이고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연사약력:
  - 1994년 전자계산공학과 HCI/저작도구 전공 석사
  - 1994년 삼성전자 게임기 "피코" 개발팀 프로그래머 
  - 1999년 웹 기반의 원격교육 저작도구 기획 & 출시
  - 2000년 UCC 포탈 "셀프TV" 및 온라인노래방용 영상녹화기 사업화
  - 2002년 유무선 연동 PIMS "엘리나닷넷" 사업기획 & 개발
  - 2005년 네트워크가 강화된 u-PMP 기획 및 아키텍처 설계
  - 2007년 LG데이콤 IPTV 1차 구축 프로젝트에 아키텍트로 참여
  - 2007년 임베디드 리눅스 플랫폼 프로젝트 PM
  - 2008년 LG텔레콤 차세대전략 컨설팅 TFT에 신규 서비스 및 단말 플랫폼 파트 참여
  - 2008년 LG전자 BroadbandTV를 위한 RIA 플랫폼 컨설팅
  - 2008년 LG전자 컨텐츠&서비스 전략 컨설팅 프로젝트 참여
  - 2009년 LG전자 차세대 컨텐츠 사업 발굴 진행 중


한재선 (Jaesun Han)
넥스알(NexR) 대표이사
Posted by nexr
이번 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강의 후기 올립니다.

1. 클라우드 컴퓨팅 정의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현재 가장 논쟁이 되고 있는 부분은 다름아닌 "정의"입니다. 도대체 무엇을 클라우드 컴퓨팅이라 할 것이며 어디까지가 클라우드 컴퓨팅인가? 그리고 그리드 컴퓨팅, 유틸리티 컴퓨팅 등과는 뭐가 다른가? 이렇게 개념에 대한 정의가 확립되지 않은 경우 저는 주로 포괄적인 정의를 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B2B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관점이 강한데 저는 B2C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B2B 관점에서는 기업 고객에게 컴퓨팅과 스토리지 등 IT 인프라 자원을 Utility 방식으로 제공해 주는 것이고 B2C 관점에서는 개인 사용자들의 데이터와 서비스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실행시켜 주는 것이죠. 즉, B2B 관점에서 기업 전산실과 데이터센터를 대체해 준다면 B2C 관점에서는 개인 PC를 대체하는 것이죠. 클라우드 컴퓨팅 초기 단계에는 B2B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겠지만 점점 더 B2C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면 클라우드 컴퓨팅과 그리드, 유틸리티 등 다른 컴퓨팅 모델과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저는 두 가지 중요한 차별점이 있다고 봅니다. 우선 앞서 말씀드린 B2C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드나 유틸리티 컴퓨팅은 모두 기관 및 기업 고객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As a Service 모델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 접근과 제어 등의 일련의 프로세스가 모두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로 가능합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기능을 표준 웹 프로토콜에 기반한 Open API로 제공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위한 클라이언트를 개발할 수도 있고 클라우드 위에서 또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RightScale은 Amazon EC2 서비스 기반에서 관리 및 동적자원할당 기능이 보강된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인프라 자원 접근을 위한 Open API가 제공됨으로써 보다 다양한 Mashup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그리드나 유틸리티 컴퓨팅 등과 다른 점이 많습니다. 특히 그리드 컴퓨팅은 학계 및 연구소 주도로 슈퍼컴퓨터의 공유라는 목표로 시작되어 현재까지도 주로 과학계산용 응용에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유틸리티 컴퓨팅은 하드웨어 및 솔루션 벤더 등에서 기업 시장에 자사 제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만든 개념이기 때문에 그 확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반면에 클라우드 컴퓨팅은 Amazon, Google, Yahoo 등 주로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가 주축이 되어 시작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현재 IT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메이저 플레이어에 의해 핵심 전략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철저히 상업적인 기술이고 벌써부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Amazon이 2004년 처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시작할 때 나온 개념이 아니고 그 가치가 시장에서 인정받고 나서 그 개념이 정의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시장에서 검증과정을 거친 셈이죠. 지금까지 쏟아져 나온 컴퓨팅 개념들이 아직까지 해 내지 못한 성과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컴퓨팅 개념들과는 달리 컴퓨팅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2.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미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보자.
클라우드 컴퓨팅은 미래 컴퓨팅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전망되면서 작년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분야와 상관없이 IT 기업이라면 어디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직접 사업을 하지 않더라도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합니다. 이러한 갑작스런 열기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 또한 마케팅용 Hype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GNU 창시자 Richard Stallman과 오라클 사장 Larry Ellison이 얼마전 언론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었습니다. [Ref1, Ref2] 하지만 이런 우려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열기를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이런 열기는 사업자 주도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용자측면에서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사업자들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의 잠재적인 문제점에 대해 솔직히 알리고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선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일시적인 중단 사고를 몇 차례 겪었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선 서비스 안정성을 걱정하는게 당연하고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를 위해선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지금까지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건사고를 정리한 Cloud Computing Incidents Database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정성보다 더 큰 문제는 서비스의 영구적인 중지입니다. 실제로 MediaMax는 작년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여 고객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고객 데이터가 유실되었다는 것이 정말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고객들은 서비스뿐 아니라 사업자의 견실함을 기준으로 서비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고 결국 몇몇 대규모 사업자만 존재하는 시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고객들이 안심할 수 만은 없습니다. 만약 사업자 A에게 데이터와 서비스를 맡겼다가 사업자 B로 바꾸길 원할때 현재로선 방법이 없으니까요. 즉,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자마다 자신들의 독자적인 플랫폼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들은 그 기반에 맞춰서 데이터와 서비스를 호스팅해야 합니다. 따라서 서로간 Interoperability가 보장이 안되는거죠. 소셜 플랫폼에서 논의되고 있는 Open Social이나 Data Portability 등이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와 같은 맥락이며 이들 기술들이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도 도입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또한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 역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기업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일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데이터 접근에 대해 철저히 컨트롤됨이 보장되어야 하며 어떤 종류의 보안공격으로 부터도 데이터 유출이 되지 않음 역시 보장하여야 합니다. 또한 DDoS 공격과 같은 네트워크 보안 공격에 대해서도 보다 강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한 곳에 많은 사용자의 서비스를 담고 있으므로 단일 서비스에 대한 DDoS 공격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량 기반 가격정책을 악용하여 쓸모없는 트랙픽을 발생시켜 지불 가능한 비용을 넘기게 만드는 EDoS (Economic Denial of Sustainability) 공격 같은 신종 공격이 나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제점만이 아니더라도 아직 클라우드 컴퓨팅은 규모있는 기업이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수준을 제공해 주고 있지 못합니다. 대표적으로 Service Level Agreement(SLA) 같은 기능이 부족하여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원하는 수준까지 만족시켜 준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기존 In-house 시스템과 통합 기능 역시 미흡하기 때문에 수용하는데 장벽으로 작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기술적으로 많은 부분 극복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나 극복하기 어려운 더 큰 장벽은 고객들의 심리적 우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 한번의 보안 사고로도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전체를 흔들어 놓을 수 있다고 봅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꾸준한 기술 개발과 함께 Interoperability를 위한 표준화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심적인 우려를 줄여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무작정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무조건적으로 배제하기 보다 그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여 도입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한재선 (Jaesun Han)
넥스알(NexR) 대표이사
Posted by nexr
이번 주 수업의 주제는 "Platform"입니다. 너무나 많이 들어왔지만 개념이 잘 잡히지 않는, 하지만 매우 중요한 개념이죠. 그래서 되도록 잘 설명드리려 했으나 마칠 때쯤 보니 다들 어려워하는 듯... 완전 실패네요. ㅠㅠ
수업 시작할 때 양손가득 맛난 도넛츠를 가져 오셔서 분위기를 살려 주신 조용민님께 감사~

강의자료, 수업 요약 및 강의 후기 올립니다.
Lec05-Platform.pdf

1. 플랫폼이란 그 자체로 최종 결과물이 아니라 다른 응용을 위한 멍석을 깔아주는 것
다들 플랫폼의 개념에 대해 잘 이해가 안가는 눈치더군요. 소프트웨어를 전공한 저의 입장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은 개념이었는데 다른 분들께는 쉽지 않았던 듯 합니다. SW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이를 도와주는 주위 환경이 많이 필요합니다. 일단 운영체제의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라이브러리가 필요하고 개발 및 디버깅을 도와주는 개발도구,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줄 런타임 환경 등이 필요하죠. 즉, 실제 사용자가 보는 것은 어플리케이션 뿐이지만 이를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환경이 제공되어야 하고 이를 플랫폼이라 할 수 있습니다. MS 윈도우즈와 Java SDK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죠. 이들은 독립적으로는 별 쓸모가 없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이 돌아가야 의미가 있는거죠.

이것을 오늘 설명한 대부분의 플랫폼에도 적용해 보면 됩니다. 일단 가장 중요하게 얘기했던 Facebook 플랫폼을 보죠. Facebook 플랫폼은 그 기반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SW 플랫폼에서는 절대 제공할 수 없는 "사용자 데이터"를 재료로서 제공합니다. 따라서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거죠. 그리고 소셜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셜 어플리케이션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소셜 플랫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Facebook 자체로는 SNS라는 의미가 있지만 Facebook 플랫폼(APIs, FQL, FBML 등) 독자적으로는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누군가 그걸 이용해 사용자가 쓸수 있는 최종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야 의미가 있는거죠.

자, 그럼 위젯은 어떨까요? 위젯은 최종 어플리케이션입니다. Facebook 플랫폼에서의 어플리케이션과 같은 것이죠. 그러면 위젯을 담아줄 위젯 플랫폼은 무엇일까요? iGoogle이나 wzd.com 등 개인화 홈페이지 서비스가 이에 해당하겠죠. 그리고 넓은 의미에서보면 블로그도 위젯의 거처를 마련해 준다는 측면에서 일종의 위젯 플랫폼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Amazon, eBay 등의 E-Commerce 서비스는 대표적인 플랫폼 사례입니다. 처음엔 독자적으로 상품을 파는 온라인 쇼핑몰 정도에 불과했겠지만 점점 내부 데이터와 서비스를 외부에 오픈하여 써드파티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면서 플랫폼으로 진화한 것입니다. 특히 E-Commerce 플랫폼은 제휴 프로그램을 통해 어플리케이션에게 수익모델을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수익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성공가능성이 큰 플랫폼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위젯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나 그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저는 위젯과 같은 스타일의 서비스 철학을 좋아합니다. 위젯은 분산형 서비스 모델입니다. 즉, 하나의 위젯이라도 수많은 웹싸이트와 블로그를 통해 분산 배포 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위젯이 달린 곳이면 어디서나 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노력하는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모델이고 독점 서비스가 나오기 힘든 모델이죠. 어떻게 보면 웹 서비스의 P2P 서비스라고 할 수도 있겠죠. 또한 위젯 표준화만 잘 진행된다면 플랫폼이나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One Source Multi Use 할 수 있는 훌륭한 서비스 모델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무궁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전망이 밝다고만 할 수 없습니다. 위젯이 주목받고 2-3년쯤 지났는데 아직도 위젯이 활성화 되었다고 하긴 힘듭니다. 사용자가 많이 쓰는 것도 아니고 위젯 개발자가 많아진 것도 아닙니다. 왜 그럴까요? 사실 위젯의 장점이라고 얘기하는 것들은 가만 잘 살펴보면 대부분 컨텐츠 제공자나 플랫폼 사업자 입장입니다. 그들 입장에선 당연히 장점이 많은 서비스죠. 하지만 사용자 관점으로 위젯을 가만히 쳐다보면 약간 갸우뚱해집니다. 우선 딱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또한 주목을 받기도 힘듭니다. 위젯의 태생이 코어 서비스보다는 사이드바에 붙일 수 있는 부가기능 위주로 시작되다보니 단순하고 일회성의 위젯이 주를 이루게 되었고 사용자들도 부가적인 기능 정도밖에 인식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떤 블로그에 달린 위젯을 쓰기 위해 그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그렇다면 결국 블로그 주인이 사용하거나 아니면 어쩌다 방문한 사람의 손길이 닿길 기다리는건데 그게 얼마나 되겠냐는 것이죠. 

위젯으로 컨텐츠나 서비스의 배포 채널은 늘어났으나 늘어난 만큼 실질적인 소비로 연결되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건 Google AdWords와 AdSense의 차이와도 비슷합니다. AdSense는 배포채널은 늘렸지만 광고 클릭율에서는 AdWords를 따라가기 힘든거죠. 그 이유는 AdWords가 사용자의 Intention을 반영한 광고인 반면 AdSense는 잘해봐야 컨텐츠의 Context 정도밖에 반영하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AdSense가 AdWords 만큼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건 바로 롱테일 덕분이죠. 그리고 롱테일 전략이 성공한건 Google의 방대한 Ad network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규모가 AdSense의 부족한 약점을 매꿔준겁니다. 위젯도 사용자 Intention 측면에서 약한 서비스라고 봅니다. 하지만 AdSense 처럼 롱테일의 규모를 만들만큼의 강력한 배포 채널이나 플레이어가 있는 것도 아니죠. 또한 AdSense 처럼 사용자의 배포의지를 자극할만한 강한 인센티브가 없다는 점도 약점이죠.

그렇다고 마냥 희망이 없다고 보진 않습니다. 우선 모바일과 같은 다른 디바이스에서는 게임의 법칙이 틀리기 때문에 위젯에게도 반전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보구요. 다만 처음 시작을 잘 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용자에게 위젯을 어떤 존재로 인식시키느냐가 관건 아닐까 싶네요. 또한 이런 가능성을 보는건 어떨까요? twitter가 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twitter는 블로그의 글쓰기를 단순화시킨 서비스입니다. 요즘 시대는 단순함의 시대, 사용자들은 단순한걸 좋아합니다. 1시간 내내 써야 글이 하나 완성되는 블로그 같은 경우 파워유저들의 전유물로만 남을 수도 있죠. twitter가 블로그의 복잡함을 단순화 시킨 것이라면 위젯은 웹 서비스의 복잡함을 단순화 시킨 것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생산의 관점과 소비의 관점이라 정확한 비유는 될 수 없지만 그래도 충분히 웹 서비스를 대체할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다만! 간단하고 부가적인 기능이라는 이미지를 떨쳐낼 수 있다는 가정에서 말이죠. 제가 좋아하는 분산 모델인 위젯 서비스가 성공했으면 하고 기원해 봅니다. 

3. Social Platform 성공의 기저에는 이미 성공한 SNS가 받쳐주고 있다.
요즘 소셜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습니다. 아마 Facebook 플랫폼의 성공이 그 계기가 되었겠죠. Facebook 플랫폼이 론칭되면서 많은 스타 Facebook 어플리케이션이 탄생했습니다. 그것을 보고 Facebook 어플리케이션으로 한몫 잡아보자는 벤쳐들이 많아졌지요. 그러면서 소셜 플랫폼이 SNS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해 줄 해결사로 떠 오른 것입니다. SNS가 실패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맺어준 네트워크로 더 이상 할게 없다는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 모든 SNS는 자체적으로 사용자를 유인할 수 있는 매력 포인트를 개발함으로써 소셜 네트워크를 풍성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매력"이라는 것이 다 그렇듯이 유행을 탑니다. 더 이상 매력이 아닌게 되죠. 그러면 그 다음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기껏 힘들게 네트워크는 만들어 놨는데... 소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가치있는 무엇이 나오진 않습니다. 그것을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주어야 하는거죠. 대부분의 SNS는 처음의 매력 포인트를 잃고 나서 그 다음 매력을 못 찾아서 실패했다고 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에게 끊임없이 매력을 제공해 줄 수 있을까요?

바로, 사용자에게 맡겨 버리는거죠.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용자가 직접 새로운 매력을 가진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사용하게 하는겁니다. SNS 사업자 스스로 못 푸는 문제를 사용자들에게 Crowdsourcing 시킨거죠. 서비스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플랫폼으로 열어줌으로써 SNS는 무한히 새로워질 수 있는겁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매력을 찾을 수 있는거죠. 이를 알아챈 많은 SNS들이 다들 소셜 플랫폼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몇몇 회사들이 Open Social에 기반한 소셜 플랫폼을 오픈했거나 기획 중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성공할까요? 글쎄요... Facebook의 성공요인이 Facebook 플랫폼인가요? 아니죠~ 오히려 이렇게 말하는게 정확한거죠. "Facebook 플랫폼이 성공할 수 있었던건 이미 Facebook이 성공적인 서비스였기 때문이다." 플랫폼이 성공하려면 플랫폼 위에 올라가는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소비자 볼륨이 어느 정도 되어야합니다. Facebook은 플랫폼을 오픈하기 전에 이미 그런 잠재고객을 확보하고 있었던 것이고 이를 통해 플랫폼을 활성화 시킬 수 있었던겁니다. 자, 그럼 이런 사용자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플랫폼을 연다고 그거보고 사용자들이 우르르 달려올까요? 그럴 것 같으면 뭐하러 플랫폼을 하겠습니까? 그냥 그 서비스 컨셉으로 독립적인 서비스를 시작하지... 물론 플랫폼을 통해 아이디어를 외부에 아웃소싱시켜 내부에서는 나올 수 없는 창의적 혁신을 끌어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고 봅니다. 외부 개발자에 의해 대박을 내는 킬러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플랫폼을 성공시키려면 외부 개발자 풀이 어느 정도 규모가 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이죠. 이 부분은-누누이 얘기했듯이-한국적인 상황에선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요약하자면 소셜 플랫폼은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용도보다는 어느 정도 구축된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SNS를 보다 더 풍성하고 지속적인 매력을 제공하는데 더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셜 플랫폼을 기획하는 곳에서는 일단 기본이되는 SNS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부터 먼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약간 삐딱한 시각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시도들에 박수를 쳐 주고 싶은 것은 Open Social이라는 공개적인 공통 소셜 어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를 채택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즉, 어차피 혼자 해선 잘 안될거고 함께 모여서 SNS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게 우선입니다. 하지만 기왕 오픈 전략을 채택하고자 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해 보는건 어떨까 제안해 봅니다. Open Social은 플랫폼간 소셜 어플리케이션을 재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뿐이지 소셜 플랫폼간 데이터를 공유해 주는건 아닙니다. 만약 소셜 플랫폼간 사용자 프로파일과 소셜 네트워크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소셜 데이터 포멧을 표준화하여 사용자가 원하면 언제나 사용자 데이터를 내려 받을 수 있고 다른 소셜 플랫폼으로 옮길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사용자 중심의 SNS 아닐까요? 그리고 개별 SNS들이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가 엄청나게 확대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논의가 되고 있는 데이터 이동성(Data Portability)이 바로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인데 아직은 지지부진한 단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 먼저 Data Portability에 기반한 SNS Federation이 생긴다면 글로벌하게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SNS 게임의 룰도 바뀔겁니다. 현재는 소셜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라면 앞으로는 확보된 소셜 네트워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핵심 이슈가 되겠지요. 사용자가 바라는 것도 그게 아닐까요?  
 

한재선 (Jaesun Han)
넥스알(NexR) 대표이사
Posted by nexr
오늘 수업은 Data & Intelligence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Lec04-Data&Intelligence.pdf

세 시간의 긴수업이었지만 핵심은 간단합니다.
"앞으로는 데이터에서 가치있는 지식을 뽑아내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그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는 기술 문외한이더라도 충분히 생각해 낼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럼 몇가지 정리를 해 볼까요.

1. 데이터 쓰나미 시대
데이터 쓰나미~ 참 시의적절한 용어인 것 같습니다. 쓰나미처럼 데이터도 우리가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우리를 뒤덮고 혼란스럽게 할 것입니다. IDC 예측으로 2008년 한해 동안 생성될 총 디지털 데이터양이 27만 PB라고 합니다. 엄청난 양이죠. 물론 여기에는 인터넷 데이터 외에도 Traffic CAM 데이터, 의료 데이터, 월마트 트랜잭션 데이터 등 전 산업영역에 걸쳐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가 포함됩니다. 현재 우리는 인터넷 데이터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앞으로 점점 더 다른 산업에서 발생된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즉, Web Data의 시대에서 Data Web 시대로 넘어가는거죠.

2. 데이터의 소유만으론 경쟁력이 약하고 가치있는 지식을 발굴해내는 노력이 필요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죠. 데이터에 딱 맞는 말입니다. 예전에는 데이터를 소유한 것만으로도 경쟁력이 있었지만 지금같이 데이터가 쏟아져 나오는 세상에서는 소유만으로 차이를 이루긴 어렵습니다. 예를들어 Google이나 Altavista 모두 방대한 양의 웹페이지를 크롤해서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Google은 이 웹페이지들의 링크 네트워크를 분석하여 PageRank라는 검색 결과 순위를 만들어 냈고 기존 검색들보다 경쟁우위에 설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데이터속 진주를 찾아내는 작업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인터넷 서비스가 진입장벽이 매우 낮은 반면 이런 기술은 단시간에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장벽 역할을 해 줄 것입니다. 특히 사용자의 방대한 네트워크와 Attention 데이터를 분석하여 다른 서비스에선 제공해 줄 수 없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면 서비스 Lock-In 효과는 엄청날 것입니다.

3. Attention 데이터에 "Pay Attention" 하자.
사용자 데이터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모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지만 그 중에서도 Attention 데이터는 너무나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에 가장 희소한 자원은 더 이상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하죠. 바로 사용자의 "Attention"입니다. 무엇인가에 관심을 기울이기에는 현대 사회는 너무나 바쁘고 관심가질 대상 조차 너무나 많습니다. 따라서 사용자의 관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여 그에 맞는 데이터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죠. 요즘은 Attention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들이 존재하고 여러가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쇼핑카트, 위시리스트, 북마크, 태그, playlist, social network, rss, opml 등 모든 사용자의 액션은 Attention과 맵핑시킬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이렇게 Attention 데이터를 수집했으면 이걸로 뭘해야 할까요? 그렇죠, Intelligence를 끌어내야죠~

4. Intelligence를 끌어내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고 그 기본 아이디어는 그리 어렵지 않다.
Intelligence를 끌어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Recommendation, Personalization, Suggestion, Ranking, Knowledge Discovery, Search 등의 기술이 모두 여기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이 기술들의 기본 아이디어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기술의 문외한도 생각해 낼 수 있는 것들이죠. 앞서 언급한 PageRank의 기본 아이디어는 "웹페이지들 사이의 링크를 웹페이지에 대한 voting으로 간주하자" 입니다. 간단하죠? 이걸 구체화시키는건 수학 및 알고리즘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들과 개발하면 됩니다. 추천시스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Collaborative Filtering의 기본 아이디어는? "사용자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다른 사용자가 좋게 평가한 아이템을 추천하자"입니다. How? 알고리즘적으론 간단히 사용자가 평가했던 아이템 점수 리스트를 다른 사용자의 것과 비교하여 그 평가값들이 비슷하면 비슷한 성향을 가진 것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뭐 그리 어렵지 않은 얘기죠. 하나만 더 해 볼까요? Tag Suggestion이나 Query Suggestion은 어떻게 할까요? 사용자가 한 단어 A를 입력하면 그에 맞게 다음에 입력할 만한 단어들이 추천됩니다. 기본 아이디어는 이전에 다른 사람들이A를 입력한 후 가장 많이 입력했던 다음 단어를 분석해서 추천해 주는거죠. 이 얼마나 쉽습니까! 물론 이게 끝은 아니죠. 하지만 어디에서든 비슷한 방식으로 Intelligence를 끄집어 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예시든 것에서 공통점을 발견하셨나요? 바로 개별적으로 일어나는 개인의 액션들을 특정 오브젝트를 중간매개체로하여 임의로 Collaboration 시킨겁니다. 즉, 명시적으로 Collaboration한건 아니지만 공통 요소를 찾아 강제로 Collaboration 시킨거죠. 이건 "Collective Intelligence"라는 것을 끄집어내는 중요한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이것말고도 다양한 data mining이나 information retrieval 기법들이 있습니다. 이것들 역시 기본 아이디어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아이디어들을 숙지하고 데이터에 대해 비슷한 방법으로 적용해 보는거죠. 그런 습관을 가지고 데이터를 바라보는게 중요하다는겁니다.


오늘 드디어 학생들이 그렇게도 기대하던 피자를 쐈습니다~ 다들 어찌나 잘 먹던지... 흐믓하더군요. ㅋㅋ 제 뇌물을 받아 드셨으니 이제 프로젝트도 좀 신경써서 진행해 주시겠죠~ ㅋㅋ





한재선 (Jaesun Han)
넥스알(NexR) 대표이사
Posted by nexr
오늘 수업은 다음커뮤니케이션즈의 임정욱 본부장님을 모시고 일본의 모바일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바쁜 일정에서도 유익한 강연해 주신 임정욱 본부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강의자료는 아래서 다운받아가세요. (세번째 수업후기 트랙백 이글에 다세요~)

강연 들으면서 느낀 점과 생각한 바를 두서없이 적어보죠. 

1. 일본 모바일 비즈니스 발전의 원동력은 오타쿠 문화
일본의 모바일 비즈니스 성공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겁니다. 티핑포인트를 치게 만들어 준 정액제도 있을 것이고 모바일 시장을 오픈하려는 2,3위 이통사업자의 노력, 신세계를 개척하려는 서비스 사업자의 시도 등이 주변 여건을 만들어줬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크게 보는 성공요인은 사업자도 어쩌지 못하는 사용자 문화이고 일본의 독특한 오타쿠 문화가 모바일 비즈니스에 딱 맞아 떨어진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즉, 어떤 컨텐츠나 서비스를 만들어도 수요할만한 소비자층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또한 가치있는 컨텐츠에 돈을 지불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것도 오타쿠 문화의 성격이라 볼 수 있죠. 양적인 측면에서는 일본시장의 규모 덕분에 제한된 오타쿠 소비자만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닐런지... 이외에도 작고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특징이나 개인주의 등도 모바일 문화가 발전하는데 한몫을 했을 것입니다.

2. 한국은 모바일 비즈니스가 활성화 될 것인가?
이통사업자가 모바일 환경을 오픈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은 이젠 너무 많이 얘기해서 지겹기까지 합니다. 그럼 다른 방향에서 이 문제를 들여다 볼까요. 만약 이통사업자가 모바일 환경을 오픈하기만 한다면 한국도 일본과 같은 모바일 비즈니스의 전성시대가 올까요?
일본 정도의 성공을 거두려면 기본 요건이 일반 사용자들의 인터넷 기본 단말이 PC에서 휴대폰으로 넘어와야 합니다. 그게 국내에서도 가능할까요? 일본처럼 이메일을 휴대폰으로 보내고 블로그를 휴대폰으로 쓰고 싸이월드를 휴대폰에서 볼까요?

이건 분명히 문화적인 성향과도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일본이 훨씬 모바일에 맞는 문화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봅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모바일 인터넷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아이폰 정도의 휴대폰이 대세를 이루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PC와 별반 다를바 없는 환경을 휴대폰이 제공해야 주 인터넷 단말로 사용하겠죠. 여기에는 입력 인터페이스가 얼마나 편해지는가도 이슈겠죠. 물론 컨텐츠 소비의 도구로만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겠지만 그러면 PC를 대체하기는 어려울거라 봅니다. 일본 모바일 현상이 대단한건 소비뿐만 아니라 컨텐츠 생산 조차 주로 휴대폰으로 이루어진다는거죠. 한국이 이렇게까지 될지는 의문입니다.

모바일 비즈니스의 수익모델 측면에서도 걱정스럽습니다. 일본의 시장규모와 오타쿠 문화가 존재하기 때문에 컨텐츠 판매(구독모델)든 모바일 광고든 된다고 봅니다. 국내의 작은 시장 규모가 하나의 큰 장벽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사용자들이 모바일 인터넷을 유선 인터넷의 연장선으로 이해한다면 모바일 컨텐츠에 대해 무료하는 인식을 가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지않더라도 경쟁이 치열해지면 무료 컨텐츠를 제공하면서 광고 등의 다른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곳도 생기겠죠. 여튼 유선 인터넷과 동일한 모양으로 형성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일본 모바일의 성공을 이끌었던 어떤 특징도 우리에게선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너무 비관적인가요? (아마 웹 2.0에 많이 데여서 그럴겁니다. ^^)

3. 한국 모바일 인터넷 비즈니스의 미래는?
저의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비즈니스에 대한 시도는 점점 더 증가할 것이고 또 그래야 합니다. 여건이 좋지 않더라도 미래는 개인휴대단말 중심의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진화할 것은 자명한 일이기 때문이죠. (물론 시기문제는 있겠지만) 따라서 우리도 그러한 진화에 뒤쳐지지 않게 노력해야 합니다. 이미 일본과 중국, 미국 등에 많은 부분 뒤쳐져 있는게 사실이니까요. 본부장님께서 일화를 얘기해 주셨죠? 독일 친구들이 와서 한국 모바일보고 놀라더라는... IT 강국으로 알고 있었는데 스마트폰 쓰는 사람 거의 없고 모바일로 인터넷 하는 사람은 눈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고... 이런 상황을 타개해야 합니다.

자, 그럼 이통사들의 노력으로 모바일 인터넷이 개방되고 정액요금제가 도입이 된다고 했을 때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어야 할까요? 앞서도 제가 걱정한 바는 국내 모바일 시장이 주변 여건만 된다고 바로 개화할 시장이냐는 우려입니다. 우선 한국 특유의 쏠림현상이 걱정입니다. 현재 유선쪽은 네이버와 다음,싸이월드가 거의 점령하고 있습니다. 무선시장이 개화한다고 했을 때 이 동네도 똑같은 현상이 벌어지지 말라는 보장이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임본부장님 말씀도 일본을 제외한 다른 모든 나라의 모바일 시장이 그런 구도로 가고 있다고 합니다. 유선에서 헤게모니를 장악한 구글이 무선에서도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즉, 유선 경쟁력이 무선으로 넘어가는 것이죠. 거기에 한국 특유의 쏠림현상까지 가해지면 모바일 인터넷의 미래는 모바일 네이버, 모바일 다음, 모바일 싸이월드 밖에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희망을 포기할 순 없죠. 임본부장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모바일은 모바일 나름의 문법이 있다라는, 그래서 유선 인터넷의 강자라고 꼭 모바일쪽에서 성공할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한국도 모바게타운과 같은 걸출한 모바일 벤쳐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그 "모바일 문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살리는 서비스가 나와야 된다고 봅니다. 단지 유선 인터넷의 서비스를 모바일로 옮겨서는 기존 유선 인터넷 강자들과 경쟁할 수 없습니다. 모바일만의 장점을 살려줘야 합니다. 그게 휴대성이 될 수도 있고, 위치인식이 될 수도 있고, 감성인터페이스가 될 수도 있겠죠. 여튼 모바일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그러한 서비스는 상상력의 나래를 맘껏 펼쳐야 나올 수 있는 것이고 따라서 벤쳐가 시도하기 적합하다고 봅니다. 새로운 인터넷 붐이 모바일에서 나올 수 있겠죠. 다만 확실한 수익모델이 전제해야 합니다. 일본 모바일의 성공도 몇가지 확실한 수익모델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죠. (모바일 광고, 가상 아이템, 구독, M-Commerce 등) 우리도 이런 수익모델 구조를 먼저 만들어 나가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그 역할은 기존 이통사업자나 모바일 포털을 꿈꾸는 서비스 사업자 등이 해 주어야겠죠.

일본에 비해 여러가지 부정적인 여건에서도 모바일 인터넷 비즈니스는 반드시 성장해야 하며 성장할거라고 믿습니다. 그 믿음의 원천은 "한국인의 저력" 밖에 없지만 누군가 물꼬만 터주면 급속도로 발전할거라 믿습니다.





한재선 (Jaesun Han)
넥스알(NexR) 대표이사

Posted by nexr
이번 주 수업은 다음커뮤니케이션즈의 임정욱 본부장님을 모시고 일본의 모바일 사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들어본 경험으로는 정말 유익한 내용이 많으며 일본 비즈니스에 대해 배울게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공개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니 관심있는 KAIST 구성원들은 함께 들으시기 바랍니다.

시간: 2월 18일 (수) 오후 6:20 ~ 9:00
장소: 서울 홍릉 KAIST 경영대학원 Supex관 101호

제목:
최고의 모바일 마켓인가 폐쇄형 갈라파고스인가-일본의 모바일인터넷마켓 들여다보기

요약:
일본의 모바일 인터넷은 보급율, ARPU, 망속도 등에서 세계최고입니다.
구글이 '구글모바일의 테스트베드'라고 공언할 정도로 모든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서있습니다.
모바일광고시장, 모바일콘텐츠시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앞서있습니다.
세계최초로 모바일인터넷트래픽이 PC웹의 그것을 역전한 시장이기도 합니다.

반면 일본이라는 나라의 폐쇄성, 언어문제로 해서 이같은 일본의 사정이 해외에는 잘 알려져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iPhone, 블랙베리, 노키아 등 세계를 석권하는 브랜드들이 일본내수시장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독특한 시장입니다.
반면 첨단기능을 갖춘 일본의 휴대폰은 해외시장에서는 삼성, LG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일본인들은 이런 양면적인 일본모바일시장을 '갈라파고스'라며 자조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합니다.
(글로벌스탠더드에서 동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이같은 일본모바일시장의 모습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약력:
임정욱 (다음커뮤니케이션 글로벌센터장)

한국외국어대 경영학과 졸업
UC버클리 하스경영대학원 MBA

조선일보 사회부, 경제부 기자
조선일보 경영기획실 IT기획팀장
디지틀조선일보 조선닷컴 인터넷기획부장, 외국어뉴스부장
조선일보JNS 대표이사(조선일보 일본어판)
다음커뮤니케이션 서비스혁신본부장
다음커뮤니케이션 DAUM KNOWLEDGE OFFICER 겸 대외협력본부장
현 다음커뮤니케이션 글로벌센터장


한재선 (Jaesun Han)
넥스알(NexR) 대표이사
Posted by nexr
두번째 수업시간 후기입니다.
(강의내용 정리는 학생들이 위키에 정리하는대로 편집후 블로그에 포스팅하겠습니다)

이번 주 수업 주제는 "웹 2.0"이었죠. 발표자료는 아래에...
Lec02-Web2.0.pdf

웹 2.0을 설명하기 위해 Amazon.com을 활용했습니다. Amazon.com은 자근자근 잘 뜯어보면 웬만한 웹 2.0 특징과 기술들을 잘 구현하고 있습니다. "리뷰"는 사용자 참여를 적극 활용하여 아마존의 성공에 일등공신이 되었고 "추천시스템"은 아마존만의 경쟁력을 만들어냈죠. 더구나 2002년부터 시작한 Amazon Web Services(AWS)는 Open API의 시초격으로 수많은 외부개발자와 제휴싸이트를 만들어내 수익을 증대시켰습니다. Amazon.com을 찬찬히 뜯어보면 웹 2.0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이번 수업에서 몇가지 중요하게 짚어봐야 할 점을 정리해 봅니다.

1. 웹 2.0 참여의 본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자.
웹 2.0 개념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용자 참여를 통한 컨텐츠 생산의 확대가 엄청날 것이라 예상했고 흥미로운 서비스만 오픈하면 누구나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 뒤돌아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정보 생산자가 1명이라면 그것을 배포하거나 재생산하는 사람이 10명, 소비만 하는 사람이 100명이 되는 피라미드 구조를 가지는 것이 참여의 현실이죠. 즉, 누구나 동일한 수준으로 참여한다기 보다는 일부 적극적인 참여자와 나머지 소비자층으로 나뉘어진다는 것입니다. 어떻게보면 웹 1.0의 전문가 집단이 웹 2.0의 능동적 참여자 집단으로 바뀌면서 불특정 다수이며 그 규모가 확대되었다는 특징을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자 참여를 유도한 서비스를 기획할 때 모든 사람을 위한 참여구조보다 참여할 후보그룹 혹은 커뮤니티를 어떻게 잘 구성하고 유지시킬 것인가가 점점 더 중요해 질 것입니다.

2. 해외(서양)의 참여와 국내의 참여는 성격이 틀리다.
웹 2.0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일컬어지는 Wikipedia는 국내에선 별로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국내는 위키백과라고 한국어 버전이 있죠) 이에 반면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는 세계적으로도 그 유사한 케이스를 찾아볼 수 없을만큼 성공적인 사례입니다. 두 서비스 모두 사용자의 참여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그 성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키피디아는 각 컨텐츠를 사용자들의 공동편집, 즉 협업을 통해 만들어가는 반면 지식인은 질문자와 답변자의 질의응답 내용을 DB화 하여 만든 것입니다. 국내는 협업에 대한 경험이나 문화가 약합니다.(그 이유는 사회/역사적인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때문에 제가 알기로 협업을 기반한 서비스 중에 성공했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혹시 알고 계신분은 댓글 부탁) 지식인 Q&A 시스템은 질문이나 답변 모두 개인의 독립적인 행위이고 서비스는 이들을 잘 쌓아서 검색이 가능한 점이 성공요인이죠. 물론 내공을 쌓아 신이 될 수 있게 한 인센티브 시스템도 한몫을 했을거구요. ^^ 즉, 지식인의 참여는 매우 개인적인 행위이고 국내의 참여는 대부분 개인적인 형태를 띤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차원의 참여도 참여를 끌어내는 시스템의 형태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지식인의 Q&A 시스템이 성공적인 반면 UCC와 OpenAPI를 이용한 Mashup 서비스 등과 같은 것은 그리 활발한 참여를 끌어내고 있지 못합니다. 이것은 UCC, Mashup 등은 개인의 자발적인 참여(요청이 없었는데도)가 필요한 시스템인데 국내 인터넷 서비스 활용의 특징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 근본원인으로 DIY(Do It Yourself) 문화가 미흡하고 인구수의 적다(더 정확히 말하자면 한글사용인구수)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DIY 문화는 창조적인 생산활동의 기본 전제가 되는데 해외에 비해 국내가 그런 성향이 부족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물론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생산활동을 하는 사용자수의 비율은 그리 높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영어사용권에서는 낮은 비율이더라도 절대적인 사용자수는 의미있는 현상을 만들어낼 만큼 꽤 높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10억 영어 사용인구를 가정했을 때 0.1%만 생산활동에 참여해도 100만명이나 됩니다) 

어째 얘기하다보니 국내에서 사용자 참여가 비관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 같은데 제가 의도하는 바는 그게 아니라 해외와 다른 참여의 현실을 인정하자고 국내 실정에 맞는 방식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러브스쿨, 카페, 싸이월드, 지식인, 아고라 등에서 만들어낸 참여의 힘은 우리만의 참여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사용자의 참여에 대해 비관만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참여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것이 앞으로 서비스의 과제라 생각합니다. 물론 해외의 참여 시스템 역시 차츰차츰 시도해봐야겠죠. 

3. 공유와 개방의 배경에는 데이터/서비스 표현기술의 표준화가 있다.
현재 많은 서비스들이 자신의 데이터와 서비스를 외부에 오픈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RSS라는 표준 포멧을 통해, 서비스는 SOAP/REST 등의 표준 프로토콜 기반의 Open API를 통해 말이죠. 무엇인가 외부에 공개한다는 것은 외부와 내부가 소통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공개할 대상이 있다는 전제하에) RSS와 SOAP/REST 등은 수년전부터 개발되어 왔던 것이 개방에 대한 시장니즈와 맞아떨어져 지금처럼 표준으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하지만 공유과 개방은 이제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데이터와 서비스는 앞서 설명한 기술들로 개방이 되었지만 아직 개방을 통해 시장확대의 시너지를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Identity를 단일화하고 개방하자는 시도로서 OpenID가 있고 Social Network Service 플랫폼에서 응용서비스 개발시 공통된 API 기반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하자는 OpenSocial, 그리고 데이터를 특정 서비스에 종속적이지 않고 다른 서비스로 옮겨 다닐 수 있게 하자는 Data Portability 등의 시도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목표하는 바는 이제 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들을 각각의 섬으로 만들지 말고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하고 사용자의 선택권을 높여서 전체 서비스 시장을 확대시키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눈여겨 봐야 할 것이 이런 오픈 전략을 취하는 곳을 잘 보면 절대 다수의 사용자를 확보한 1인자보다는 그 아래 사업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즉, 오픈 전략이라는 것도 경쟁 전략의 하나로 활용하는 것이라는 것이죠. 앞으로도 많은 부분이 오픈 전략에 따라 개방되고 그 기반에 표준 기술들이 자리 잡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특히 앞으로는 데이터나 서비스의 형식(syntax)적인 부분보다 내용(sematic)적인 측면에서 표준 인터페이스가 활발히 정의되지 않을까 조심히 예측해 봅니다.





한재선 (Jaesun Han)
넥스알(NexR) 대표이사
Posted by nexr
강의자료: 
Lec01-WebBasic.pdf

다음 시간부터 본격적으로 최근 웹 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웹의 기초를 이루는 기술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웹의 역사 >
간단하게 Web Timeline을 그려보았는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몇 가지 변화가 있습니다.

1. 웹 컨텐츠의 변화: 웹문서에서 웹어플리케이션으로...
처음 웹이 등장했을 때는 웹 컨텐츠는 단지 "문서"를 말하는 것이었죠. 그것도 텍스트로만 이루어지...
그러다가 Mosaic 브라우저가 등장하면서 웹문서에 이미지가 들어가기 시작했고 웹을 보급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물론 그 이후 다양한 멀티미디어가 웹문서에 포함되면서 이젠 웹페이지를 멀티미디어 페이지로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큰 변화는 웹문서에서 웹어플리케이션으로의 변화입니다.
기존 웹문서는 정적인데 반해 웹어플리케이션은 사용자와 인터렉션하면서 동적인 결과를 보여주죠.
온라인 쇼핑, 온라인 뱅킹 등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웹문서가 어플리케이션으로 진화하면서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그 시작이 CGI(Common Gateway Interface)라는 기술이고 그 후 Servlet, JSP, ASP, PHP 등 다양한 서버 사이드 웹 프로그래밍 환경이 등장했고 클라이언트 사이드는 자바스크립트와 Flash 등이 어플리케이션의 한 축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2. 웹 비즈니스의 등장: 정보교환용에서 비즈니스용으로...
초기 웹은 개인 홈페이지, 대학 및 기업 등의 홈페이지 정도의 역할이었습니다.
그러나 웹어플리케이션이 가능해 짐으로써 웹 기반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된거죠.
닷컴버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1995년부터 다양한 웹 비즈니스 싸이트들이 생겨납니다.
Amazon.com. ebay 등도 그 때 시작되었고 모든 분야에 웹과 접목하는 비즈니스가 생겨났습니다.
물론 중간에 버블이 꺼지면서 침체기도 있었지만 현재까지도 웹은 가장 좋은 비즈니스 영역이라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3. 검색과 검색광고의 영향력 증가
웹문서가 많지 않을 때는 검색에 대한 니즈가 크지 않았습니다. 야후의 옐로페이지 정도면 충분했죠.
하지만 더 이상 전화번호부 같은 웹 디렉토리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은 수준이 되면서 좋은 검색에 대한 욕구가 급증했습니다. 
그것을 해결해 준 것이 구글이죠. 구글의 PageRank 알고리즘 덕분에 사용자는 스팸결과없이 양질의 검색결과를 얻을 수 있게됩니다.
여기에 검색 키워드와 연관된 광고를 싣기 시작함으로써 웹의 가장 큰 수익모델인 검색광고라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탄생하게 되죠. (물론 시작은 야후가 인수한 오버추어가 했고 구글이 따라간 것이죠)
구글이나 NHN을 지금의 지위에 끌어 올린 것은 결국 좋은 검색과 수익성 높은 검색광고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웹 2.0으로의 진화
웹 2.0은 어느 순간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닙니다. 버블 붕괴 이후에도 살아남아 웹을 진화시켜 온 많은 기업들과 적극적인 사용자들에 의해 웹 기술과 문화가 진화한 것입니다.
참여, 공유, 개방의 철학에 기반하여 웹 컨텐츠의 유통 방식이 변하고 있고 사용자들의 웹 이용 패턴 역시 수동적 소비자에서 능동적 생산자로 차츰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웹 기술은 이러한 과정을 가속화시킬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웹 2.0이 비즈니스적으로 가치를 끌어내는 단계로 진입하기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분명한건 웹 2.0의 여러가지 특징과 기술 등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웹을 규정하는 특징으로 계속 존재할 것이라는 겁니다.

< 웹 기술 기본 >

11페이지에 인터넷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Architecture View와 Implementation View를 그려보았습니다.
웹 역시 인터넷을 이용하는 하나의 서비스입니다. 그럼 다른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렇죠, 이메일, FTP, 메신저(IM),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등 아주 많습니다.
이러한 인터넷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선 Requester와 Responder 사이에 몇 가지 규칙을 정해야 합니다.

- Contents: 요청하는 대상을 정의하는 방법입니다.
- Addressing: 요청하는 대상을 지정하는 방법입니다.
- Communication: 주고 받는 방식에 대한 규칙입니다.

이것을 구현하기 위해선 Requester에 해당하는 Client, Responder에 해당하는 Server, 그리고 그 사이에 원할한 서비스를 돕는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들이 존재합니다.
그럼 이 구조에 맞춰 웹을 한번 들여다 보죠.

우선 의 컨텐츠를 정의하고 기술하는 방식은 HTML을 따릅니다. 그리고 특정 HTML 문서를 지정하기 위해서 URL을 사용하죠. 그리고 Requester와 Responder 사이에 HTTP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HTML 문서를 주고 받습니다.
구현을 위해서 Client에는 웹 브라우저 프로그램이 요청을 보내고 받아온 HTML 문서를 렌더링해 줍니다.
서버에서는 HTML 문서를 저장하고 있다가 웹 브라우저의 요청이 오면 해당 문서를 보내주죠. 이 둘 사이에 HTTP라는 언어를 통해 대화하는 것입니다.
네트워크 측면에선 URL을 IP 주소로 변환해 주는 DNS, 요청된 문서를 캐싱해 주는 Web Cache와 CDN 등이 보다 원할한 웹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돕습니다.

이메일 서비스 역시 동일한 인터넷 서비스 구조에 맵핑시킬 수 있습니다.
Addressing을 위해 이메일 주소 체계를 가지고 있고 Contents의 표현방법을 정의한 것이 MIME이며 통신 프로토콜로 SMTP라는 표준이 있습니다. Client에는 Outlook 같은 이메일 클라이언트가 필요하고 서버에는 Sendmail 같은 이메일 서버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사실 이러한 표준들은 이미 1990년대에 모두 잘 정의가 되었고 현재 잘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케케묵은 웹 기초 기술 요소을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현재 웹 2.0 혹은 차세대 웹 기술/특징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다들 이 기초 기술의 변형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이죠.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것이 HTML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컨텐츠 표현에 대한 정의이므로 사용자가 직접 경험하는 부분이며 시대가 변하고 요구사항이 증가하면서 끊임없는 개선의 니즈가 있는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HTML에 동적인 특징을 주기 위한 XHTML, DOM, Javascript 등이 있고 웹 컨텐츠의 표현과 내용을 분리시키기 위한 CSS, 브라우저 의존성을 없애기 위한 웹 표준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합니다. 
또한 HTML의 내용적인 측면에서 의미를 기계적으로 파악하기 쉽게 하기 위한 시맨틱웹 기술이 접목되면서 Microformats와 같은 기술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URL은 간과되기 쉬운 요소이지만 웹컨텐츠의 메타데이터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기술요소입니다.
지금까지 웹컨텐츠와 URL의 매핑에는 아무 이슈가 없었는데 컨텐츠가 점점 다양해지고 마이크로화되며 오랜 지속성을 가지게 되면서 각 컨텐츠를 반영구적으로 지정할 수 있는 URL 주소에 대한 요구가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Permalink로서 싸이트 단위가 아니라 컨텐츠 단위의 반영구적인 URL 주소 맵핑을 하자는 움직임입니다.
또한 수많은 서비스마다 존재하는 자신의 계정정보를 URL 형태의 하나의 ID 체계로 통일시킬 수 있게 만들어 주는 OpenID 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HTTP 역시 일반 사용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기업 전산 환경이나 웹 서비스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어 오고 있습니다. 기업의 다양한 전산서비스를 통합하기 위해, 또한 웹 서비스를 외부에 개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Web Services 기술 역시 그 기반 프로토콜로 HTTP가 깔려있습니다. 또한 HTTP의 Request-Response 모델의 단점, 즉 사용자가 요청하기 전에는 최신 내용을 볼 수 없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RSS 기술이 등장해 (물론 꽁수를 쓴거지만) 업데이트되는 최신내용을 싸이트 방문이나 요청없이도 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웹의 진화와 기초 기술에 대해 논의하면서 최근 웹의 특징에 대해 살짝 맛을 보여드렸습니다.
다음 시간에 본격적으로 웹 2.0의 특징과 Social Media에 대해 사례 위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재선 (Jaesun Han)
넥스알(NexR) 대표이사
Posted by nexr
안녕하세요, 이번 학기에도 "차세대 웹과 컨버전스" 수업을 맡게된 한재선 교수입니다.
오늘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의 훌륭한 신입생들을 만나뵙게 되어 너무나 반갑습니다.
이번 학기 역시 많은 것을 배우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수업이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작년 수업을 참고하시려면 이 블로그의 "2008-웹과 컨버전스 강의" 카테고리의 글들을 살펴보세요.

CourseIntroduction.pdf

< Course Description >
본 수업을 통해 최근 인터넷과 웹의 기술과 철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디바이스 및 미디어와 컨버전스되어 "Web Convergence"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을 살펴보고 미래 인터넷과 웹의 진화방향 및 비즈니스를 예측해 본다. 특히 실제 차세대 웹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외부와 소통하는 "Open Course"를 지향한다.
시간: 수요일 오후 6:00 ~ 9:00 (2-3월 8주)
장소: 서울 홍릉 KAIST 경영대학원 Supex관 101호

< Course Schedule >
  1. 1주(2/4): 수업 소개 및 웹 기본
  2. 2주(2/11): Web 2.0 & Social Media
  3. 3주(2/18): Mobile Business in Japan (초청강사)
  4. 4주(2/25): Data & Intelligence
  5. 5주(3/4): Platform
  6. 6주(3/11): Cloud Computing
  7. 7주(3/18): IPTV & Convergence (초청강사)
  8. 8주(3/25): Summary & 프로젝트 발표

< Course Assignments >
블로그 활용하기
  • 개인 블로그 개설
  • 일주일에 최소 한개 이상 수업 후기 포스팅 (다음 수업 전날(화)까지)
  • 수업 블로그에 후기 포스팅 트랙백 걸기
  • 한번의 수업 내용 요약 포스팅 및 트랙백 걸기
  • 평가: 참여도 + 성실성

< Team Projects >
프로젝트 주제 관련 조사 및 분석
  • 조사 및 분석 보고서를 위키로 팀 공동 작성
  • 외부 공개 및 참여 유도
  • 평가: 외부 조회수, 위키 편집 참여도 + 보고서 내용 우수성

프로젝트 주제 관련 서비스 아이디어 기획 및 발표
  • 조사/분석 후 아이디어 도출 및 기획
  • 최종 아이디어 발표 (마지막 수업시간)
  • 평가: 아이디어 창의성, 실용성 등

대상 주제들
  • Social Media
  • Mobile Platform
  • Cloud Computing
  • Data & Intelligence
  • Web Convergence
  • Contents

< Open Course >

이번 수업 역시 작년처럼 참여와 공유, 개방을 실천하는 "Open Course" 방식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1. 수업 내용 및 자료 공개: 블로그와 위키를 활용하여 수업 내용과 자료를 공개할 것입니다.
  2. 수강생의 적극적인 참여: 매주 수업후기를 자신 블로그에 적고 강의 블로그에 트랙백을 다는 것을 과제로 하여 블로그를 경험하게 하고 프로젝트 보고서를 위키를 활용, 팀멤버들이 공동으로 작성하게 함으로서 참여를 활성화합니다.
  3. 외부인들의 수업 참여 기회 확대: 블로그를 통해 외부인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몇몇 분들께는 공개세미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4. 참여식 강의: 매 강의 시간 일정 시간을 수강생들과 토론할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하며 다양한 디바이스나 서비스를 경험하며 직접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 Course Blog & Wiki >
Course Official Blog: http://itmedia.kaist.ac.kr/
Course Project Wiki: http://ksim2009.wikispaces.com/

< Contacts >
한재선 (Jaesun Han)

배윤수 (조교)
  • Email: bluebys _at_ business.kaist.ac.kr


한재선 (Jaesun Han)
넥스알(NexR) 대표이사
KAIST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겸직교수
http://www.web2hub.com/
Posted by nexr
이전버튼 1 이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