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간부터 본격적으로 최근 웹 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웹의 기초를 이루는 기술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웹의 역사 >
간단하게 Web Timeline을 그려보았는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몇 가지 변화가 있습니다.
1. 웹 컨텐츠의 변화: 웹문서에서 웹어플리케이션으로...
처음 웹이 등장했을 때는 웹 컨텐츠는 단지 "문서"를 말하는 것이었죠. 그것도 텍스트로만 이루어지...
그러다가 Mosaic 브라우저가 등장하면서 웹문서에 이미지가 들어가기 시작했고 웹을 보급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물론 그 이후 다양한 멀티미디어가 웹문서에 포함되면서 이젠 웹페이지를 멀티미디어 페이지로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큰 변화는 웹문서에서 웹어플리케이션으로의 변화입니다.
기존 웹문서는 정적인데 반해 웹어플리케이션은 사용자와 인터렉션하면서 동적인 결과를 보여주죠.
온라인 쇼핑, 온라인 뱅킹 등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웹문서가 어플리케이션으로 진화하면서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그 시작이 CGI(Common Gateway Interface)라는 기술이고 그 후 Servlet, JSP, ASP, PHP 등 다양한 서버 사이드 웹 프로그래밍 환경이 등장했고 클라이언트 사이드는 자바스크립트와 Flash 등이 어플리케이션의 한 축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2. 웹 비즈니스의 등장: 정보교환용에서 비즈니스용으로...
초기 웹은 개인 홈페이지, 대학 및 기업 등의 홈페이지 정도의 역할이었습니다.
그러나 웹어플리케이션이 가능해 짐으로써 웹 기반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된거죠.
닷컴버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1995년부터 다양한 웹 비즈니스 싸이트들이 생겨납니다.
Amazon.com. ebay 등도 그 때 시작되었고 모든 분야에 웹과 접목하는 비즈니스가 생겨났습니다.
물론 중간에 버블이 꺼지면서 침체기도 있었지만 현재까지도 웹은 가장 좋은 비즈니스 영역이라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3. 검색과 검색광고의 영향력 증가
웹문서가 많지 않을 때는 검색에 대한 니즈가 크지 않았습니다. 야후의 옐로페이지 정도면 충분했죠.
하지만 더 이상 전화번호부 같은 웹 디렉토리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은 수준이 되면서 좋은 검색에 대한 욕구가 급증했습니다.
그것을 해결해 준 것이 구글이죠. 구글의 PageRank 알고리즘 덕분에 사용자는 스팸결과없이 양질의 검색결과를 얻을 수 있게됩니다.
여기에 검색 키워드와 연관된 광고를 싣기 시작함으로써 웹의 가장 큰 수익모델인 검색광고라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탄생하게 되죠. (물론 시작은 야후가 인수한 오버추어가 했고 구글이 따라간 것이죠)
구글이나 NHN을 지금의 지위에 끌어 올린 것은 결국 좋은 검색과 수익성 높은 검색광고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웹 2.0으로의 진화
웹 2.0은 어느 순간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닙니다. 버블 붕괴 이후에도 살아남아 웹을 진화시켜 온 많은 기업들과 적극적인 사용자들에 의해 웹 기술과 문화가 진화한 것입니다.
참여, 공유, 개방의 철학에 기반하여 웹 컨텐츠의 유통 방식이 변하고 있고 사용자들의 웹 이용 패턴 역시 수동적 소비자에서 능동적 생산자로 차츰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웹 기술은 이러한 과정을 가속화시킬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웹 2.0이 비즈니스적으로 가치를 끌어내는 단계로 진입하기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분명한건 웹 2.0의 여러가지 특징과 기술 등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웹을 규정하는 특징으로 계속 존재할 것이라는 겁니다.
< 웹 기술 기본 >
11페이지에 인터넷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Architecture View와 Implementation View를 그려보았습니다.
웹 역시 인터넷을 이용하는 하나의 서비스입니다. 그럼 다른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렇죠, 이메일, FTP, 메신저(IM),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등 아주 많습니다.
이러한 인터넷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선 Requester와 Responder 사이에 몇 가지 규칙을 정해야 합니다.
- Contents: 요청하는 대상을 정의하는 방법입니다.
- Addressing: 요청하는 대상을 지정하는 방법입니다.
- Communication: 주고 받는 방식에 대한 규칙입니다.
이것을 구현하기 위해선 Requester에 해당하는 Client, Responder에 해당하는 Server, 그리고 그 사이에 원할한 서비스를 돕는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들이 존재합니다.
그럼 이 구조에 맞춰 웹을 한번 들여다 보죠.
우선 웹의 컨텐츠를 정의하고 기술하는 방식은 HTML을 따릅니다. 그리고 특정 HTML 문서를 지정하기 위해서 URL을 사용하죠. 그리고 Requester와 Responder 사이에 HTTP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HTML 문서를 주고 받습니다.
구현을 위해서 Client에는 웹 브라우저 프로그램이 요청을 보내고 받아온 HTML 문서를 렌더링해 줍니다.
서버에서는 HTML 문서를 저장하고 있다가 웹 브라우저의 요청이 오면 해당 문서를 보내주죠. 이 둘 사이에 HTTP라는 언어를 통해 대화하는 것입니다.
네트워크 측면에선 URL을 IP 주소로 변환해 주는 DNS, 요청된 문서를 캐싱해 주는 Web Cache와 CDN 등이 보다 원할한 웹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돕습니다.
이메일 서비스 역시 동일한 인터넷 서비스 구조에 맵핑시킬 수 있습니다.
Addressing을 위해 이메일 주소 체계를 가지고 있고 Contents의 표현방법을 정의한 것이 MIME이며 통신 프로토콜로 SMTP라는 표준이 있습니다. Client에는 Outlook 같은 이메일 클라이언트가 필요하고 서버에는 Sendmail 같은 이메일 서버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사실 이러한 표준들은 이미 1990년대에 모두 잘 정의가 되었고 현재 잘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케케묵은 웹 기초 기술 요소을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현재 웹 2.0 혹은 차세대 웹 기술/특징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다들 이 기초 기술의 변형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이죠.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것이 HTML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컨텐츠 표현에 대한 정의이므로 사용자가 직접 경험하는 부분이며 시대가 변하고 요구사항이 증가하면서 끊임없는 개선의 니즈가 있는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HTML에 동적인 특징을 주기 위한 XHTML, DOM, Javascript 등이 있고 웹 컨텐츠의 표현과 내용을 분리시키기 위한 CSS, 브라우저 의존성을 없애기 위한 웹 표준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합니다.
또한 HTML의 내용적인 측면에서 의미를 기계적으로 파악하기 쉽게 하기 위한 시맨틱웹 기술이 접목되면서 Microformats와 같은 기술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URL은 간과되기 쉬운 요소이지만 웹컨텐츠의 메타데이터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기술요소입니다.
지금까지 웹컨텐츠와 URL의 매핑에는 아무 이슈가 없었는데 컨텐츠가 점점 다양해지고 마이크로화되며 오랜 지속성을 가지게 되면서 각 컨텐츠를 반영구적으로 지정할 수 있는 URL 주소에 대한 요구가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Permalink로서 싸이트 단위가 아니라 컨텐츠 단위의 반영구적인 URL 주소 맵핑을 하자는 움직임입니다.
또한 수많은 서비스마다 존재하는 자신의 계정정보를 URL 형태의 하나의 ID 체계로 통일시킬 수 있게 만들어 주는 OpenID 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HTTP 역시 일반 사용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기업 전산 환경이나 웹 서비스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어 오고 있습니다. 기업의 다양한 전산서비스를 통합하기 위해, 또한 웹 서비스를 외부에 개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Web Services 기술 역시 그 기반 프로토콜로 HTTP가 깔려있습니다. 또한 HTTP의 Request-Response 모델의 단점, 즉 사용자가 요청하기 전에는 최신 내용을 볼 수 없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RSS 기술이 등장해 (물론 꽁수를 쓴거지만) 업데이트되는 최신내용을 싸이트 방문이나 요청없이도 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웹의 진화와 기초 기술에 대해 논의하면서 최근 웹의 특징에 대해 살짝 맛을 보여드렸습니다.
다음 시간에 본격적으로 웹 2.0의 특징과 Social Media에 대해 사례 위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