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여러분께 훌륭한 강의를 선사해 드리고자 애쓰고 있는 조교 3호입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오늘 점심은 냉모밀 국수를 먹고서, 마침 이대 근처에 온겸 학내 까페에서 이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와아. 역시나 이대 아가씨들은 한결같이 다들 아리따우셔서 가슴이 콩닥콩닥합니다. 여러분들도 오늘의 훌륭한 강의를 기대하며 콩닥콩닥 가슴이 뛰셨으면 합니다만, 어떠신가요. 호호호.
흥분해서 인삿말이 길었군요. 자자. 오늘도 연사님 소개로 본격적인 시작을 해봅시다. 오늘의 연사님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전종홍 연구원님이십니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관련 리서치들을 수행하셨기에 흥미로운 통계 자료들을 풍부하게 보여주시며, 모바일 웹2.0이란 어떤 것인가, 또 앞으로 어떤 가능성들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좋은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첫번째로 알려드리고자 제가 뽑은 내용은, 2.0의 시대가 도래한 현재의 몇가지 현상들 소개 및 웹기술 진화방향의 간략한 요약입니다.
telco 2.0, RFID 2.0, security 2.0 등등 web2.0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2.0 용어들이 생겨났다 합니다. 이러한 용어들이 등장함에 따라서 2.0이라는 것이 하나의 거대한 트렌드가 되어버렸죠. 이러한 트렌드가 생기기까지, 웹2.0이 보편화되기 전에는 어떤 기술의 발전들이 있었던가요. 1989년 웹에 대한 아이디어가 처음으로 제안된 이후, 표준안이 확립되고, 유선에서의 웹기술들이 폭발적으로 확산, 99년부터는 wireless domain에서의 웹기술도 확산이 되기 시작하였으며, 2005,6년부터는 유무선이 통합되고 합쳐진 응용들도 등장하고 있다 합니다. 큰 갈래를 보자면 HTML기반의 웹1.0 이후 XML을 거쳐 semantic web으로 가는 ontology-centuric approach가 있고, 웹에 기반한 서비스 연동 등 웹서비스 대부분을 포괄하는 data-centuric approach가 있으며, 최근의 web2.0 추세는 user-centuric approach라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둘째로, 모바일에서의 웹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죠.
WAP이 등장했을때 그 가능성들에 대한 기대치로 모바일계가 술렁거리다가, 이후 WAP 기술만으로 가능한 서비스 구현에의 한계에 부딪혀 잠잠해짐, 그리고 다시 I-mode의 등장과 함께 작은 붐이 일었었고, 컬러풀한 단말기들이 나오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한 WAP2.0의 기술들이 적용되며 또 한 번의 붐이 일었었다 합니다. 최근에는 full web, 유무선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웹환경이 가능해지고, 유무선 통합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죠. 그러나 이것이 정답인가? 에 대해서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항상 시장 상황과는 거리가 먼, 너무 많은 장미빛 환상만을 심어주는 예측들이 많았었다고 하니까요. 그 실례로, 현재 많은 사람들이 많은 모바일 단말을 가지고 있고, 그 중의 80%이상이 모바일에서 바로 웹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을 통해 웹을 이용하는 평균 시간은 5분이 채 안된다고 합니다. 인터넷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왜 사용하지 않는 걸까요?
자자. 그래서 다음은 모바일웹 서비스의 이용이 부진한 이유, 그 문제점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항상 느끼고 있는 문제점들일 거라 생각합니다. input의 어려움, user interface의 문제가 역시 가장 크죠. URL을 입력하기가 대단히 어렵고, PC에서 마우스를 사용하듯이 쉽게 브라우징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용도 비싸고 속도도 느리고 스크린 사이즈도 작아서 답답합니다. 그 뿐입니까. 대용량 컨텐츠도 처리하지 못하고 컨텐츠의 호환성, 표준의 문제도 있다고 합니다. 모바일 value chain에 있는 사람들 각각의 입장에 따라서 생기는 문제점들도 무수히 많고, 그러한 모든 문제들이 결국은 사용자들에게 돌아옵니다. 불편하고 요금은 비싸고 컨텐츠는 부족하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바일 웹이 나쁘다고 느끼게 된다는 겁니다. 참 안타까운 시장 현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성공적인 사례를 본다면 모바일 웹의 미래가 그렇게 어둡지만도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유망하고 창창하다고 봐야 더 맞겠죠.
일본에는 유통사 아래 운영되는 공식 사이트가 있고, 유통사의 관리 밖에 있는 비공식 사이트가 있습니다. 비공식 사이트들이 늘어나면서, 물론 공식 사이트에 대한 접속은 줄어들었으나 전체 산업의 측면에서는 시장 규모가 커진 것은 물론, 공식 사이트의 개수도 같이 늘고 있는 추세이며, 공식 사이트와 비공식 사이트 사이의 역할 분담도 적절히 되어 서로간의 갈등 상황도 없고, 유해성 컨텐츠들도 오히려 줄고 있다 합니다. 국내 모바일의 웹 비지니스 모델은 walled garden 형태로 되어 있어, 더이상의 발전도 수익 창출도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를 일본처럼 open garden 모델로 바꾼다면 전체 시장을 키울 수 있고, 특히 packet 정액제를 동시에 확산시킨다면 full browsing이나 모바일에서의 비공식 사이트들에 대한 접속도 늘리고, 컨텐츠에 대한 유무선 연동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충분히 할 수 있겠죠.
자, 그럼 이제 일본의 경우와 같이, 혹은 그보다 더 성공적인 변화를 국내에서도 일으켜낼 수 있게끔 뒷받침해줄 기술적 발전 양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까요. 모바일 웹은 1.0에서 2.0으로 옮겨가면서 어떤 변화를 겪고 있고, 앞으로 더 겪게 되는지 살펴봅시다.
network가 고속으로, 유무선이 연동되는 XML기반의 컨텐츠 환경으로, open garden의 통합된 모델로, ubiquitous browsing, tagging을 연계한 방식의 브라우징 방법으로, 분산인증 방식으로, 다양한 link와 2D 바코드 인식의 접속으로, 등등. 그래서 결국 브라우징 전용의 웹이라기 보다는, 모바일 웹도 유선 웹처럼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위와 같은 기술적 발전과 변화로 모바일 웹은 얼마나 많은 새로운 가능성들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연사님께서 key0번부터 13번까지 정리를 해주셨는데요, 내용이 너무 방대하기에 가장 현실적으로 대중화시키기에 적합한 full browser에 대한 이야기만 자세히 알려드리고 나머지는 요약본만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요즘은 모바일에만 잘 정제된 정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개인의 모든 정보들은 대부분 유선에 있죠. 그래서 갈수록 유선에 있는 컨텐츠에 접근하고자 하는 욕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풀브라우저가 나오게 된 것이죠.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바, 모바일 웹에 관련된 여러가지 사용 문제점들에서, 특히 한국같은 경우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모든 컨텐츠들이 다 비표준 컨텐츠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거론되는 대책으로, 모바일 웹에 대한 표준화를 하자, 모바일 표준에 기반해서 모든 컨텐츠들을 제안하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단말 정보를 공유해서 단말에 맞게 컨텐츠들이 맞춤 제공될 수 있게끔 하면 컨텐츠의 중복 문제, 컨텐츠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문제 등이 상당 부분 해결될 것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최대한 잘 맞춰진 형태의 표준화를 만들어내어 컨텐츠 제작자들과 이용자들 모두가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시도가 mobile OK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변화와 성장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아주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떠신가요? 모바일 미래의 가능성들이 희망차게 보이십니까? 호호호. 저는 워낙 핸드폰으로는 전화와 문자만 보낸다는 주의의 사람이라서 그런지, 사실 이 시장이 당장 뛰어들만큼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생각은 좀처럼 들지 않습니다. 걸어가다보면 적어도 10분 간격으로는 눈에 띄는 것이 PC방인데, 순간적인 인터넷 사용 욕구를 잠시 내리누르는 대가를 지불하는 것쯤으로 큰 모니터와 편리한 자판을 쓸 수 있다면 그것이 백배는 낫지 않은가, 뭐 이런 생각인 것이죠. 사용자로서의 개인적인 소견은 이렇습니다만, 아무튼 이렇게 주욱 끝까지 다 강연을 듣고 나니 "모바일 웹2.0이란 모바일 + 웹2.0이 아니라 기존 모바일 웹환경에 대한 기술적, 비지니스적인 재발견을 통해 새로운 모바일 2.0의 웹환경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결론 말씀이 한결 마음에 와닿습니다. 그렇죠? 호호.
이렇게 마지막 강연 정리도 끝이 났습니다. 와아. 이정도면 유종의 미를 잘 거둔 건가 모르겠네요. 좋은 강연 해주신 연사님께 감사드리며, 부족한 강연 정리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 올리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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